안녕하세요. 좋은 일 하시느라 너무나 수고가 많으십니다.
깨진 체온계에서 유출된 수은에 만 2년 간 서서히 영향을 받았다는 전제 하에 질문드립니다.
사무실에서 공용으로 쓰는 구급약품 키트(각티슈3개 붙인것 만 한 대형)가 있습니다.
체온계를 쓰려는데 안보여서 그걸 관리하던 직원에게 물어보니,
어느 날 체온계가 상자 안에서 깨져 있길래 버렸다는겁니다.
당시엔 별 생각 없이 잘 치웠겠지 하고 넘어갔구요..
(그게 벌써 2008년 여름이예요.. 참 오래도 되었네요...)
지금껏 구급상자와 함께 한 사무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커피나 녹차 마시러 누구든 하루 몇 차례씩은 들락거리며 구급상자 옆에 얼마간은 서 있었을 것입니다.
그 안에 있던 각종 밴드와 생리대, 두통약, 감기약, 배탈약 등등을 온 직원이 다함께 나누어 쓰고 먹으며 3년여를 살아왔던 것입니다.
오늘 수은 관련 기사를 보고 놀라서 당시 체온계 치웠던 직원 불러서 어떻게 처리했나 혹시 기억나느냐 물었더니, 맨손으로 대강 털어냈던 것 같다고 하네요...
맨손으로 대강 털어냈다고요... 이런 무지한....
그걸 치운 직원의 손을 통해 흡수되어 나중에 기형아라도 출산하진 않을까 너무 걱정되구요 (20대 젊은 여직원입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잔해들이 그 안에 있던 약과 밴드 생리대 등에 침투하였을 가능성이 있겠지요?
그걸 먹고 사용한 우리에게도 영향이 있겠지요??
사무실 직원 중 누구도 수은중독으로 볼 만한 문제를 나타 낸 경우는 없습니다만, 모르는일 아니겠습니까..
혹시 혈중 수은농도 같은 걸 측정해 봐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단체로 보건소에라도 가봐야 할런지 매우 불안해 지네요.
만 2년이 넘은 시점에서 지금이라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 지 가이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령, 직원들로부터 만 2년 간 몸에 생긴 변화를 물어볼 때 어떤 측면에 초점을 맞추면 될 지 등을 말입니다.
안그래도 한 직원이 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한동안 시야가 부르르 떨려보인다며 지나가는 얘기를 했었는데
그게 혹시 수은 때문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신경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사무실 책임자라 어깨가 무겁네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