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문방구를 인수했는데요. 창고에서 구석에서 수은 온도계 박스가 눌려 짜부라져서 파손되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적어도 100개정도 파손된 거 같은데, 너무 잘게 부서져 유리는 둘째치고 수은인지 잘 구분도 안될 정도로 보였고, 손전등으로 비춰보니 은색 방울이 보이긴 했지만, 원래 있던게 다 날아가 버렸는지 아주 드문드문 보일정도 였습니다. 전에 가게를 했던 양반이 귀찮아서 그냥 방치한 거 같은데, 중요한건 이게 언제 깨졌는지 모르는 거고, 창고는 밀폐되어 있고 열일이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수은은 다 날아가버렸는지 잘 보이지 않았구요.
창고에 쌓여있는 재고가 다 돈이라 버릴 순 없고, 그렇다고 물로 닦을 수도 없고... 참 난감합니다. 아내는 문을 열어놓으면 오히려 가게까지 오염된 공기가 들어올꺼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창고를 안 들어갈 수 도 없고... 참 어렵네요.
뭐 뾰족한 수가 없을까요? 아님 밀폐되었더라도 시간이 수개월 정도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나요? 안사람과 저는 가게에서 10시간 정도 일하는데 위험하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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