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결과 수은,카드뮴 등의 혈중 농도가 국제 기준치보다는 낮게 나왔지만 몸속에 지속적으로 쌓일 경우 중독증으로 이어져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수은은 피부와 접촉될 경우 국소적으로 피부염을 유발하고,호흡기나 소화기 등을 통해 인체에 침입하면 80% 정도는 콩팥 및 간 등에 축적돼 소뇌의 기능을 마비시킨다. 이로 인해 위장 장애,콩팥 질환,손떨림,정신 장애,감각이상,운동 실조,시력 및 청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카드뮴 역시 콩팥 기능을 떨어뜨리고,골연화증,골다공증,만성 기관기염,뇌혈관 질환 등을 유발한다. 한림대의대 산업의학과 오상용 교수는 “칼슘,단백질,철 등 영양이 결핍된 사람에게 카드뮴 흡수가 현저히 증가되고 신생아나 여성,노인에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면서 “특별한 치료제가 없고 더 이상 카드뮴이 체내에 쌓이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납은 말초 신경염이나 손처짐 등의 신경 근육계,중추 신경계,소화기 계통 장애를 일으킨다. 모유를 통해 어린이를 중독시킬 수 있는 납은 발육 부진과 지능 지체를 가져오는 등 36개월 미만의 아기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을지대병원 산업의학과 오장균 교수는 “따라서 카드뮴과 수은 등의 중독을 막으려면 금연과 함께 검증이 안된 식품이나 영양 보조제,과다한 해산물 섭취를 금해야 하며 어린이 옆에는 벗겨진 페인트가 있는 장난감이나 벽지,수은 온도계 등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