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환경부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의 체내에 쌓인 수은의 농도가 미국이나 독일에 비해 최고 7배이상 높다고 한다.
국민들은 당연히 불안하고 원인은 무엇인지 또 인체위험성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그러나 누군가 속시원히 말해주지 않아 몇가지 알려주고 싶다.
우리 국민들의 수은의 평균 혈중 농도가 ℓ당 4.34㎍으로 미국 0.82㎍의 5.3배, 독일보다는 7.5배가 더 높았다.
2000명을 조사했는데 절반에 가까운 905명이 독일의 안전 기준치인 5㎍을 넘어섰고, 위험 가능성이 높아지는 15㎍을 넘는 사람도 36명이나 됐다 는 것이다.
특히 남자는 평균 농도가 안전기준을 초과해 최고 수치는 무려 55.94㎍이나 됐다.
일반적으로 수은은 생태계의 먹이연쇄 과정을 거쳐 농축되는 성질이 있는 만큼 농축수산물 즉 보통의 먹을거리가 오염원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일반적인 추측이다.
그리고 큰 도로 300m 이내 지역 주민들이 먼지를 많이 마시는 관계로 수은 농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수은은 적은 양에 노출돼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산모와 태아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또 신경발달 장애와 콩팥, 즉 신장에 독성을 일으켜서 기능을 떨어뜨릴 수가 있는데 아직까지 수은농도가 높게 축적되는 뾰족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정부는 연구비를 투자해서라도 전문가들로 하여금 종합적인 환경안전조사와 대책을 세우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민들이 더 이상 수은 축적으로 인한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 <문화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