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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치료 재료 ‘아말감’, 수은 중독 유해성 "의견 엇갈려"

수은세상2010.12.17 | 조회 1468

음식을 씹을 시…아말감 속 '수은', 축적 우려

최근 어금니의 충치를 제거하고 수복하는 재료로 인기가 높은 '아말감‘에 대한 유해성에 대해 치과의사 사이에서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말감은 레진, 골드인레이, 심미인레이 등과 더불어 충치 치료에 사용되는 재료로 유일하게 건강보험에 적용받아 가장 저렴한 재료이다.

◇ '아말감' 유해성, 치과의사 사이 암묵적으로 동의

치과 재료 중 가장 오랫동안 쓰인 아말감은 은, 주석, 동을 혼합한 아말감 합금을 강한 힘으로 분쇄시키면서 수은과 혼합시킨 것을 말한다.
아말감은 가격대비 효용이 높아 현재까지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충치치료 재료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이 같은 아말감에 대해 유해성 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치료를 받은 후 음식물을 씹을 때 마다 아말감 속의 수은이 나와 몸속에 축적된다는 주장이 꾸준히 논문과 자료를 통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수은은 몸속에 축적될 경우 뇌 속 세포막의 기능을 변화시켜 수면·언어 등 각종 장애 일으키고 중독되면 신경쇠약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연구 결과 ‘치과용 아말감 합금’과 ‘치과용 수은’에 대해 6세 이상 부터는 안전하다는 결과가 발표됐고 정부의 입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에 대해 대한치과협회(이하 치협) 이상복 홍보이사는 “최근 아말감의 미국 FDA의 연구 결과와 식약청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아말감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왔지만 서로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일부 시각에서 아말감 사용을 돈벌이로 보고 비판하는데 이 같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재료로 최근 논문과 자료를 통해도 유해성이 없다는 주장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치협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암묵적으로 아말감의 유해성에 동의하는 치과의사들이 있다
실명공개를 거부한 서울 강남의 A치과 원장은 “유일하게 보험처리가 되기 때문에 아말감을 원하시는 환자들이 있다”며 “하지만 아말감은 수은 중독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의 치료를 권유한다”고 밝혔다.

◇ 식약청, “명확한 사례 없어 규제할 방법 없어”

식품의약안전청(이하 식약청)은 미국 FDA의 발표를 수용해 현재 아말감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이미 지난해 아말감을 사용할 때 주의사항을 담은 안전성 서한을 치과 의료기관과 관련 전문가단체와 의료기기업계에 배포했다.
또한 1980년대 이후 아말감의 유해성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하고 있지만 아직 어떤 질환도 치과용 아말감과 연관됐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연구결과가 안전하다고 발표됐으며 식약청도 이와 같은 입장이다”며 “아직까지 명확한 부작용 사례가 없기 때문에 사용을 못하게 할 이유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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