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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시설, 유해 중금속에 오염

수은세상2008.07.17 | 조회 731
놀이터 시설, 유해 중금속에 오염

실외 놀이터 시설물들이 중금속에 오염돼 어린이들이 비소나 납, 수은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가 강원대 김희갑 교수팀에 의뢰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초까지 8달 동안 전국 10개 지역 64개 실외놀이터를 조사해 봤더니 놀이기구들과 모래에서 구리나 크롬, 비소, 납, 카드뮴, 수은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조사자료를 보면 방부제 처리를 한 목재 놀이기구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리나 크롬, 비소의 경우 방부 처리된 목재시설이 철재나 플라스틱보다 수십 배에서 백여 배, 특히 비소는 최대 2백 배 이상이나 많이 검출됐습니다.

김 교수팀은 목재에 사용하는 방부제에 구리나 크롬, 비소 등이 고농도로 들어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납의 경우 페인트칠을 한 놀이시설에서 2배 가까이 높은 농도가 검출됐습니다. 특히 철재 놀이기구 표면의 페인트 중 납 농도는 27,200mg/kg(킬로그램당 밀리그램)로, 미국 기준치인 600mg/kg보다 무려
45배나 높았습니다. 이와 함께 놀이터의 흙도 비소나 납,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의 농도가 일반 흙보다 2배에서 많게는 50배 가까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실내외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어린이 놀이터 유해화학물질 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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