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기 중 수은 농도가 전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높다는 환경부의 발표가 있었다.
중국 공업지역에서 발생한 수은이 바람을 타고 넘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덮고 있는 짙은 스모그 중에는 각종 공해물질, 그 중에서도 유독성 중금속인 수은이 상당량 포함돼 있다.
환경부가 지난 2 년간 서울과 인천, 제주도 등 전국 7개 지점에서 대기 중 수은 농도를 관측한 결과, 서울이 세제곱미터당 평균 3.74나노그램, 인천은 3.28로 전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높다고 발표하였다.
종로와 구로, 노원구는 평소 10배인 30나노그램을 넘는 경우도 발생했다.
연구결과에 대해 이종범 교수(강원대 환경과학과)는 중국에서 발생한 수은이 우리나라로 이동돼 오는 경우에 특히 고농도 현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중국은 전 세계 대기 중 수은의 3분의 1을 쏟아내고 있는데, 강원대연구팀의 컴퓨터 분석결과, 중국북부 공업지역에서 발생한 막대한 수은이 불과 24시간 만에 북서풍을 타고 수도권 전역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중의 수은은 호수나 논밭으로 떨어진 뒤, 농작물을 통해 사람 몸에 쌓이는데, 특히 임산부나 어린이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하은희 교수(이화여대 예방의학과)는 임산부가 섭취한 수은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 태아의 몸속에 1.5배 더 많이 쌓인다고 하였다.
우리나라 국민의 혈중 수은농도는 미국과 독일국민의 5-8 배로 세계 최고수준이다. 이제는 유엔환경계획와 같은 국제기구와 연대해 중국의 수은 배출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MBC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