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변호사佛 여행중 수은 중독
2006년 이어 독살시도의혹 번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전직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독살 사건 진상이 밝혀지기도 전에 러시아 저명인사에 대한 독살의혹 사건이 또 일어났다.
러시아 여성 인권변호사 카리나 모스칼렌코 씨와 자녀들이 여행 중 수은 중독 증세를 보여 프랑스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AF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프랑스 경찰은 모스칼렌코 씨 승용차 안에서 수은과 유사한 물질이 다량 검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나섰다.
당시 러시아 당국의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던 그는 차 안에 함께 탄 자녀들과 함께 두통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모스칼렌코 씨는 2년 전 모스크바에서 괴한이 쏜 총을 맞고 숨진 러시아 여기자 안나 폴릿콥스카야 사건의 원고 측 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모스칼렌코 씨 측은 “인권 변호사에 대한 독극물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를 비판했던 폴릿콥스카야 사망 사건 변론을 포기하라는 압력”이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2006년 11월에는 리트비넨코가 영국 런던 밀레니엄호텔 1층 바에서 방사능 물질 폴로늄 210이 든 홍차를 마시고 숨졌다.
영국 검찰은 당시 리트비넨코의 동료 중 한 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아직까지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 <동아일보> |